[뉴스초점] 코로나19 추가확진 0명…"1~2명 퇴원 고려 중"<br /><br /><br />[앵커]<br /><br />오늘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 국적 가족 147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줄어드는가 싶었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오늘 발생한 코로나19 국내외 현황과 앞으로 전망, 오늘도 보도국 김지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br /><br />[기자]<br /><br />안녕하세요.<br /><br />[앵커]<br /><br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어요. 퇴원을 고려 중인 환자들이 있다는 소식도 들려요.<br /><br />[기자]<br /><br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는 없었습니다. 국내 확진 환자 수는 모두 28명으로 확진일을 기준으로 사흘째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퇴원한 사람들은 7명이고요.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명은 폐렴을 겪고 있지만 중증은 아니고 20명은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이 중에는 퇴원을 고려하는 환자도 1~2명도 포함됐습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의심환자는 6천400여명으로 이 가운데 5천900여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500여명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유행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로 보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이 있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환자 발생이 하루 사이 크게 늘었다는 것도 현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 국적 가족 147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5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14일 동안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서 격리돼 보호를 받게 됩니다.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게 됩니다.<br /><br />[앵커]<br /><br />그동안 다소 혼란이 있었던 치료방법에 대해 국내 첫 진료 지침이 나왔다면서요.<br /><br />[기자]<br /><br />코로나19 환자 주치의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앙임상TF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진료 지침이 나온건데요. 중앙임상TF는 환자 중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중증인 경우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면, 경증이거나 젊은 환자, 발병 10일이 지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판단해 이런 치료제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까지 젊고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중앙임상TF는 항바이러스 치료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또 말라리아 약제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항바이러스 치료 기간은 7~10일 정도가 적절하고, 약물은 가급적 빨리 투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앵커]<br /><br />'잠복기 논란'이 있었던 28번 환자에 대해 어제 명지병원 의료진이 "회복기에 확진된 사례"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을 내놨더라고요.<br /><br />[기자]<br /><br />28번 환자의 사례는 최대 잠복기 14일을 좀 더 늘려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었는데요. 2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지인인데,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을 기준으로 치면 무려 1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앙임상TF는 "28번 환자의 사례는 잠복기를 14일 이상으로 늘려 잡아야 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임상TF는 "28번 환자는 입국 전 중국 우한에서 이미 감염됐을 수도 있고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경과를 밟다가 회복기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8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0일 이후 시행한 여러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대부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환자가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중앙임상TF는 봤습니다. 어제 28번 환자를 치료한 명지병원 의료진도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br /><br />[앵커]<br /><br />중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200명이 넘게 늘었고 확진자 수도 10배 가까이 폭증했어요.<br /><br />[기자]<br /><br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오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천310명으로 지난 하루 사이 242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그동안 후베이성 사망자가 100명 내외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또 현재까지 후베이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4만8천200여명으로, 하루 사이 1만4천840명 증가했습니다. 어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수 1천600명 남짓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다른 지역까지 포함해 중국 전체를 보면 중국 전체 누적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는 각각 1천360명과 5만9천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은 '진단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최종 판단했던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기존에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사람들이 확진자에 대거 포함됐다는 겁니다. 또 사망자의 경우 그동안 통계에서 빠졌던 미확진 폐렴 사망자가 합산됐습니다.<br /><br />[앵커]<br /><br />중국 당국은 진단방법을 바꿨다고 설명했지만요.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10배 가까이 폭증하고 사망자 수도 2배 넘게 늘었어요.<br /><br />[기자]<br /><br />일각에서는 급증한 사망자 숫자와 관련해, 지금까지 숨겨온 사망자를 이번 기회에 통계에 포함시켰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대한 불신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사망자나 확진자 수치에 대한 '은폐론'이나 '축소론' 형식으로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매체들은 그동안 우한지역 병원에서 늘어나는 환자와 사망자 수가 정부의 공식 통계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도해 왔습니다. 환자가 집중된 우한지역에서는...